전체 글13 신라의 흥덕왕에게 '바다의 왕자'로 인정 받는 장보고 장보고 신라 흥덕왕을 만나다 흥겨우면서도 요란하지 않은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수정처럼 맑게 흐르는 물 위로 옥빛 유리잔이 둥실 떠갔다. 자세히 보면 유리잔에 이 빠지지 않게 기름을 먹인 종이배가 잔을 싣고 있으며, 잔에는 비췻빛 솔이 찰랑찰랑 넘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때는 신라의 흥덕왕 3년인 828년, 곳은 금성의 궁궐에서 얼마간 떨어진 소림 숲 속의 포석정이다. 포석정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놀이 장소로 알려져 있지만, 국가적인 행사나 중요한 회의를 할 때도 많이 쓰이던 곳이다. 이제 흥덕왕을 중심으로 종신과 고위 귀족들이 참석한 회의가 끝나고, 바야흐로 음식을 내고 풍악을 올리며 곡수에 잔을 띄워 먹는 어흥이 시작되던 참이었다. 말갛게 빛나는 잔이 흥덕왕의 자리 앞에 왔다. 왕은 잔을 집어 .. 2023. 3. 15. 더보기 할머니의 헌신적인 희생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할머니의 손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나는 할머니 손에 남겨졌습니다. 공사판을 떠돌며 생활비를 버느라 허덕이는 아버지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려고 할머니는 산나물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온종일 산으로 들로 다니며 나물을 캔 뒤 밤이 하얗게 새도록 할머니는 그 나물을 다듬었습니다. 어스름한 새벽이 되면 할머니는 나물함지를 머리에 이고 어두운 산길을 걸어가 나물을 장터에 내다 팔았습니다. "애기엄마, 나물 좀 들여가구려. 싸게 줄게." 하지만 장사는 잘되는 날보다 안 되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나는 할머니 없는 빈집이 싫었고 할머니가 캐 오는 산마물이 너무 싫었습니다. 숙제를 다하고 나면 으레 손톱 밑이 까맣게 물들도록 나물을 다듬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손톱 밑의 까만 물은 아무리 박박 문질러도 잘 지워지지 않.. 2023. 3. 12. 더보기 성공을 하려면 너 자신을 먼저 팔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세일을 한다 아이가 어머니에게 계속 TV를 보게 해달라고 조르는 것도 세일을 하는 것이다. 남자 친구에게 자기는 하키경기를 구경하기보다 영화구경을 더 좋아한다고 말하는 여성이 있다면 이 여성도 세일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여자친구 집 앞에 서 작별 인사를 하려고 가까이 다가서는 청년도 세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장에게 월급을 인상해 달라고 투쟁하는 사원들도 세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해주는 어머니도 세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누구든지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당신이 무엇을 하든지 당신은 항상 세일하기에 바쁘다. 당신은 이것을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역시 세일인 것이다. 이와 같은 일상생활이 세일에서부터 자동차를 파는 전문세일에 .. 2023. 3. 10. 더보기 밀어주고 끌어줄 수 있는 완벽한 짝 "물과 고기의 만남" 김유신'불쇼'로 김춘추의 발목을 잡다 햇빛 화창한 금성(경주)의 남산, 한창 꽃놀이를 즐기던 여왕이 측근들에게 다급히 물었다" 여봐라, 저기, 저게 무엇이냐?"모두들 여왕이 가리키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과연 산아래 멀리 인가가 드문드문 보이는 쪽에서 , 한 줄기 검은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꽤나 먼 곳이어서, 여왕이. 지적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김유신공이 저택이 있는 쪽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 모처럼 상쾌한 기분으로 여왕과 함께 꽃놀이를 하던 신라 귀족과 화랑 들은 갑자기 벌어진 사태에 영문을 몰라 서로 수군거리고 있었다, 선덕여왕은 못 박힌 듯 그 자리에 서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쪽만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 후 말발굽 소리가 들렸다. 상황을 살피러 갔던 호위병.. 2023. 3. 9. 더보기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이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이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1. 단 한번만이라도 볼수만 있다면 시골 어느 집에 한 군인이 찾아왔습니다. "계십니까? 여기가........, " "뉘슈?" 빨래를 널고 있던 어머니는 낯선 군인이 전해 준 한 통의 편지를 받아 들었습니다. 그것은 아들의 전사통지서였습니다. 전쟁터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간 아들의 모습이 떠올라 어머니의 가슴은 찢어질 듯 아팠습니다. 어머니는 통곡을 하며 오열하였습니다.단 한 번만이라도 5분만이라도 볼 수만 있다면 흑흑흑 흑흑.... 금이야 옥이야 키운 자식, 기둥이고 하늘이었던 아들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다니 어머니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깨를 들썩이며 우는 어머니의 가슴에 아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어머니는 간절히 바라고 기도합니다. 한 번이라도.. 2023. 3. 9. 더보기 이전 1 2 다음 최신글